이과생, 공대생으로 23년간 살면서 내가 배우는건 계산적이고, 정답이(당장은 알지 못하더라도 분명히)존재하는 것들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배우지 못한 것들.
인문학적인것은 무엇일까, 세상에 정답이 없는것은 무엇일까.. 라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도 좀 생기고,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몇년전부터 연계전공을 하면서 이것저것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가는 중인데
마치 아기가 태어나 처음 콜라를 마시는 순간처럼
우와~~ 하는 그런 내용들이 꽤 많다.
그래서 재밌기도 하고, (시험을 안봐서 더 재밌는 것 일수도..)
오늘은 시뮬레이션 공부를 하면서 배우고 있는 경제학
그 중에서도 흥미로웠던 내용들
El Farol 문제
예측에 따라 움직이면 예측은 반드시 틀린다.
- 모두가 별로 안간다고 예측하면, 모두가 간다.
- 모두가 대부분 간다고 예측하면 , 아무도 안간다.
설날에 국도를 타면 빨리 갈 것같아서 국도 탔는데, 다른 차들도 다 국도로 나와서 고속도로가 텅텅 /
마치 머피의 법칙과 비슷했다.
그래서 궁금해서 구글링도 몇번 해봤는데 둘의 연관관계는 없는듯..
공통적인 자원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유추할수 없는 상태에서 눈치게임 하는?
반복 PD게임
이건 개인적으로 좀 흥미로운 내용.
끝이 있는 게임을 했을땐, 사람들이 모두 배신을 해야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알고, 배신을 선택.
끝을 모르는 게임을 했을때, 우승을 한 사람들의 공통점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수법, 배신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뉘우치면 용서 해주는 사람들이 상위권 랭크
그리고 첫 시작은 협력으로 시작한 사람들 모두 상위권 랭크
하위 15개 중 14개는 첫 판에 배신으로 시작한 사람.
중간에 배신을 당해도 그냥 봐준사람 ( 보복 x ) 은 순위가 낮지는 않지만, 높지도 않음 ( 한 방 먹으면 바로 한 방 날려줘야 함)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 하기 위한 요건 : 먼저 협력하라. 응징도 필요하다. 상대방이 잘못을 뉘우치면 용서하라.
배신으로 시작한 플레이어들이 모두 하위권인걸 보면서 진짜 너무 신기했다.
착한사람이 결국에는 이기는 것이다 라는 서현님의 말이 떠오른다.
( 플레이어들만 )끝이 언제나는지 모르는 게임에서 상위권에 랭크한 플레이어는 모두 협력으로 시작.
인생도 그렇다. 우리는 우리의 끝이 언제인지 모른다.
그랬을때, 결국 이기는건 선한 사람이다. 하지만 매번 당하기만 하면 안된다. 하지만 상대가 사과할땐 용서해라.
ticks가 300~500까지는 ALL DEFECT가 계속상위였는데 , 한 ticks 값이 2000이 넘어가고 나서부터 나락으로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착한사람이 많을 수록 나쁜놈들이 더 잘 살고,
나쁜놈들이 많을 수록 착한 사람들이 잘 살게 된다.
착한사람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나쁜놈들이 많아야 한다는.. 진짜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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